2012년 3월 4일 일요일

암벽장비 Ocun Crack Glove (오순 크랙 장갑)

오늘은 체코 오순 사에서 만든 크랙 장갑을 소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크랙 등반을 위한 장갑.

형태는 아래 사진과 같이 단순하다.
손가락을 끼울 수 있는 구멍 5개, 그리고 손목 부분을 조여주는 벨크로 테잎.

손등과 손목 부위는 암벽화 깔창과 유사한 재질의 고무로 되어 있다.
제대로만 재밍한다면 미끄러지는 일은 없을듯.

뒷면의 모양

뒷면의 손등 부분은 메쉬로 되어 있어,
약간의 쿠션과 땀으로 인해 생기는  미끄러짐을 막아준다.
메쉬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인조가죽.
위 사진의 검은 부분 가죽이 오래 버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착용 모습. 일단 착용했을 때는 별다른 불편함은 없다.
어차피 손등 부분이 많은 움직임은 없으므로 당연한 일일 수도...

손바닥 부분 착용 모습.

사용 소감은, 아주~ 만족스럽다. 
재밍을 필요로 하는 크랙 등반이란게 손등의 상처를 필수적으로 동반하는데
(뭐, 인수나 선인의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닳아빠진 곳은 빼고)
사람 손길을 덜 탄 거친 크랙에서 아주 제대로 쉴드 역할을 해줬다.

사용 전 우려가 됐던 부분이 있었는데
재밍을 하고 체중이 실리면 장갑이 손에서 헛돌거나 밀리지 않을까 하는 문제,
하지만 이런 현상은 전혀 없었다.

장갑 자체는 일단 합격점.
등반할 때 마다 손등에 훈장을 다시는 분들께 추천.
단, 가격은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큰 장애물.

눈이 살아 있는 거친 바위를 자주 접하거나,
등반 후 손등의 상처를 볼 때마다 맘이 아프신 분들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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