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5일 일요일

북한산 인수릿지

오늘은 지난 3월에 다녀온 인수릿지의 정리.
벌써 한 달이 넘었지만 이제서야 정리가....

인수릿지 시작지점은 인수 산장터에서 인수봉을 끼고 15~20분 정도 북쪽으로 돌아야한다.
하지만 시작지점이 애메해서 2피치에서 시작을...
첫 등반일 경우 시작 지점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적색 라인 부분이 인수릿지

2피치
구간이 워낙 짧지만, 대부분 피치로 구분하고 있다.
코스는 4~5m 정도 높이에 100도 정도의 각도로 펼쳐진 디에드르 크랙.
크게 어려운 곳은 아니지만, 하단이 경사지고 불규칙한 지형이라 행여 떨어지면 부상당할 위험이 높다.
인원이 많거나 초보자가 많다면 우측으로 보이는 개구멍으로 돌아가는 방법도 가능하다.

3피치
이 지점을 지나서 조금 걸어가면 바위로 된 직사각형의 테라스가 나오는데, 이곳이 3피치 시작점. 등반은 테라스의 끝지점의 바위의 툭 불거져 나온 부분을 잡고 올라서고, 이 바위의 끝부분으로 최대한 나가서 위쪽 바위로 손을 뻗으면 뭉툭하게 꺾이는 부분이 잡힌다. 이곳을 당기면서 일어선 뒤 위로 이어지는 슬랩을 4~5m 정도 올라가고 확보지점이 나오면 완료.
3피치

4피치
이 확보지점에서 4m 정도를 하강을 하면 건너편 바위에 쌍볼트가 나오는데 이곳에 확보를 한 뒤, 하강을 풀고 등반 상태로 전환한다.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아니지만 하강한 바위와 건너편 쌍볼트 쪽 바위 간격이 넓고, 아래 쪽으로 꽤 깊은 침니 형태를 하고 있어 심리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등반 상태로 전환 후에 1m 정도 위의 볼트를 지나 쉬운 슬랩을 10m 정도 오르면 확보점이 나오면서 등반완료. 여기서 10m가 안되는 하강을 하면 꽤 넓은 공터가 나온다.
4피치

5피치
이 공터 전면에 보이는 사선크랙으로 높이는 10m 정도이고, 확보물은 크랙이 거의 끝나는 지점에 볼트 1개가 있다. 중간에 볼트가 있었던듯 싶지만, 현재는 볼트 자국만 남아 있는 상태.
크랙은 부분적으로 손가락 한마디 정도가 들어가는 정도이고,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탓인지 상당히 맨질맨질해져 있다. 이곳이 인수릿지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크랙이 끝나는 1~2m 위 지점에 쌍볼트로 된 확보점이 있다.


6피치
이 피치는 쌍볼트 위로 이어져 있는 크랙으로 이곳을 악어길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크랙이기는 하지만, 재밍을 하기보다는 크랙 안쪽의 홀드를 잡는 경우가 더 많다. 크랙 부분은 대체로 무난하게 오를 수 있고, 크랙이 끝나고 나오는 볼트 부근이 이 피치에서는 가장 어려운 곳으로, 자유등반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볼트를 따고 일어서면 위쪽의 크랙 끝부분이 잡히는데, 이 부분을 넘어서 7~8m 정도 오르면 6피치 완료.
6피치

7피치
슬랩을 10m 정도 오른 뒤, 2~3m 정도의 크랙을 오르면 확보점이 나온다.
여기서 피치를 끊어도 되지만 5m 정도를 더 오른 뒤 있는 확보점에서 피치를 마무리 하는 것이 더 좋을듯 싶다.


이후로는 확보없이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으로 20m 정도 올라가면 인수 정상이 나온다.
이후로는 남면 하강 코스로 하강을 하면 등반이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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