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6일 화요일

소통을 위한 세 가지 원칙

작은 일에 대해 의사결정을 할 때는
예, 아니오를 그자리에서 명쾌하게 말해주십시오.
하지만 큰 일에 대해서는 결정을 미루십시오.
작은 일을 결정하면서 시간을 끌면 무능하다고 생각하고,
큰 일에 대해서 너무 빨리 결정을 내리면 신중하지 못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말을 많이 하지 마십시오!

마지막으로 '부하들에게 절대 화를 내지 마십시오!

- 밴 플리트 장군

설악산 '한편의 시를 위한 길'

드디어 지난 주말(7월 23일)에 설악산에 있는 
한편의 시를 위한 길 릿지를 다녀왔습니다.

우선 설악산에서 등반을 하려면 
최소 7일 전에 설악산국립공원 관리소에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허가없이 등반을 하거나 허가서를 지참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되어 있군요.
등반허가를 위해서는 등반인원의 인적사항, 
등반할 코스 개념도 등 제출할게 몇가지 되더군요.

허가서는 설악동 매표소를 지나서 있는 공원관리소 우측 문 옆에 있는
우편함(?) 같이 생긴 통에서 직접 찾아가면 됩니다.

비룡교에서 본 전경

공원관리소에서 비룡폭포로 가는 길을 따라 비룡교를 건넌뒤
작은 철제 다리가 나오는데 이 다리를 지나 10~15m 정도 가면
우측으로 탐방로 아님이라는 푯말이 있습니다.
여기로 들어가서 5분 정도 올라가면 파란색 물탱크가 나오는데
이 부근에서 우측에 있는 개울을 건너 계속해서 길을 따라 갑니다.
한 10분 정도를 더 걷다보면 다시 개울을 건너야하고,
개울을 건넌뒤 길이 가파라지는 곳의 좌측에 바위가 보입니다.
여기로 10~15분 정도 올라가면 릿지의 시작지점이 나옵니다.

1, 2피치는 크랙과 슬랩으로 이루어져 있고, 큰 무리없이 오를수 있는 수준입니다.
2피치 확보점에서 본 설악동과 울산바위

3피치는 칼날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올라간다기 보다는 횡으로 이동한다고 보면 되겠네요.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능선 좌우가 절벽으로 되어 있어 고도감이 엄청납니다.

칼날능선! 사진에는 아래쪽 절벽이 안나와서 느낌이 잘...

위 사진의 빌레이 지점에서 찍은 사진. 드디어 제 사진이..

3피치가 끝나면 다음 피치까지 10분 정도 도보로 이동합니다.
이쯤부터 안개가 끼기 시작해서 이후로는 사진이 좀 부족합니다 ;;;
2피치 완료지점에서 찍은 3, 4피치 구간

3, 4피치는 앞선 구간보다는 좀 더 어렵습니다.
기상 상태만 좋았다면 앞 쪽 전경이 훌륭했을텐데 아쉽더군요.

4피치를 마치고 나면 정상까지는 등반이라고 하기는 좀 쉬운 구간이군요.
저희는 각자 개별적으로 올라가도록 했습니다.

소토왕폭포(左)와 토왕폭포(右)

노적봉 정상도 폭이 좁은 릿지 형태로 되어 있어 사방이 탁 트여있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안개가 시야를 가리는 바람에 제대로 감상할 수가 없었네요. ㅠㅅ ㅜ

하산은 올라온 반대 방향으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이 구간이 참....
확보를 하며 등반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곳 역시 좌우가 깎아지는 절벽이라
심적인 부담이 상당합니다. 

초보자 분이 함께 간 경우라면 로프를 픽스해서 이동하도록 
하는 것이 시간은 좀더 걸리겠지만 좋을듯 싶습니다.
정상부근의 하산로 사진 좌우측에 200m에 가까운 절벽이...

정상에서 끝까지 이동을 하면 소토왕폭 방향(우측)으로 내려가는 구간이 나옵니다.
이곳 역시 고도로 인한 심리적 압박이 적지 않네요.
정상에서 하강지점으로 내려가는 구간

정상에서 40~50분 정도를 계속 내려오면 마지막 하강을 위한 볼트가 나옵니다.
하지만 눈에 잘 띄지는 않는군요.
더이상 걸어 내려갈 수 없어! 라고 생각되시면 부근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60m 로프로 거의 딱 맞는 길이의 하강을 하면  드디어 완료.
하.지.만.
여기서 출발지점까지 돌아가는데도 만만치 않더군요.
깨진 돌들로 이루어진 너덜지대를 20~30분 정도 내려가야만 합니다.
돌이 굴러다니는데다, 좀 습한 곳이라 그런지 괭장히 미끄럽습니다.
거기다 사람이 거의 안다녀서 나무도 많이 우거져 있군요. ㅜㅅ ㅜ

너덜지대를 한참 내려가면 계곡이 나오는데, 
이 계곡을 건너가면 그나마 길다운 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20분 정도 내려가면 시작 지점으로....


기상 상태가 별로 좋지않아 사진을 별로 남기지 못했네요.
릿지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도감을 강하게 느끼는 구간이 많아 심적으로 부담은 되는군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낙석의 위험이 높습니다.
깨져있는 돌들이 많아 자칫 낙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하고,
정상에서 하강지점까지 내려오는 구간은 바위들이 약합니다.
발을 디디거나 홀드를 잡으시기 전에 잘 확인해 보셔야 할듯 싶습니다.

등반시간은 2인 기준으로 정상까지 4시간 정도, 
정상에서 시작지점으로 돌아오는데 2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내려오는데 시간이 걸린건 앞서 얘기한 것과 같이 그냥 걸어 내려오는게 아니기도 하지만
길 찾느라 헤멘 시간도 꽤 되네요...  ;;;
그만큼 정상에서 하강지점까지의 구간이 애매모호 합니다.
초행이시라면 이 부분에서 시간이 많이 소모될 겁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정상에서의 경관이 멋졌을텐데...
날씨가 원망스럽더군요... ㅜㅅ ㅡ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할 것 같습니다.


2011년 7월 15일 금요일

복잡한 일일수록 단순하게 풀어라

모든 일이 너무 복잡하게 얽히고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는
다음과 같은 세 단계로 일을 처리해 보라.
1. 도랑에 빠진 젖소를 끌어낸다.
2. 젖소가 어쩌다 도랑에 빠지게 되었는지 알아낸다.
3. 젖소가 그 도랑에 다시는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한다.

- 앤 멀케이

When everything gets really complicated and you feel overwhelmed, think about it this way.
you gotta do three things.
First, get the cow out of the ditch.
Second, find out how the cow got into the ditch.
Third, make sure you do whatever it takes so the cow doesn't go into the ditch again.

- Anne Mucahy

2011년 7월 13일 수요일

첫번째 맥스 스크립트

그동안 스크립트 공부를 하면서 전 프로젝트에서 필요로 하던걸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 스크립트는

- 선택되어 있는 불규칙한 오브젝트의 4방향의 끝지점의 좌표를 확인하고
- 그 위치에 Corner** 이라는 이름의 dummy를 생성
- 생성된 각 4개 dummy의 user properties에 "NioptimizeKeep'을 입력

스크립트 자체를 보면 아주 간단하죠...

하지만 직접 만든 첫 스크립트라 제대로 작동하는 걸 본 순간....

감동의 물결이....

ㅜㅅ ㅜ

그래도 고수분이 보시면 지적할게...
당연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더 간단하고 좋은 수가 보이시면 한 수 부탁드립니다~

CornerMaker.ms

내 앞에 길은 없다

- 도정 -

내 앞에 길은 없다

내 뒤에 길은 생겨난다

-다카무라 고타로의 '도정' 중

2011년 7월 6일 수요일

오르고 싶은 산을 결정하면 인생의 반은 결정된다

나의 인생이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자신의 에너지를 어디에 써야 좋은가? 이것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로 나는 이 한문장을 정했다.
"오르고 싶은 산을 결정하라. 이것으로 인생의 반은 결정된다"
자신이 오르고 싶은 산을 정하지 않고 걷는 것은 길 잃고 헤매는 것과 같다.

-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2011년 7월 4일 월요일

드름산 춘클리지 (Chuncle Ridge)

2011년 7월 3일 다녀온 춘클리지.
춘천 의암댐 부근의 드름산에 위치한 리지로 북한강을 바로 옆에 끼고 있어 등반하면서 시원한 경치도 구경할 수 있는 코스.
경춘가도를 달리다 강촌삼거리를 지나 의암댐으로 빠지셔서 아래 그림의 화살표 쪽으로 가시면 시작지점입니다.
대략적인 시작지점. 찻길가에 작은 이정표만 있어서 지나치기가 쉽다.

시작 지점은 의암댐을 지나 작은 터널(?)을 지나면 곧 보입니다.
하지만 이정표가 등산로에 있는 수준의 작은 것이라 눈에 잘 안보일 수도 있으니 주의.
차량은 터널 직전에 있는 주차장이나 시작지점을 지나서 나오는 공원 주차장에 세워두시면 됩니다.
좌측 사진의 터널을 지나고 바로 나타나는 시작지점 이정표


20~30m 길이의 7피치로 이루어진 코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리지코스이기는 하지만 제대로 장비를 갖춰야만 하는 수준의 코스입니다. 장비는 40m 이상의 자일 1동과, 퀵드로우 10개 정도면 충분합니다(2인 기준).
볼트가 적당한 위치와 간격으로 있으므로 프랜드는 필요없고, 별도의 하강이 필요없어 자일도 하강과 상관없이 등반 인원수에 맞춰 준비하시면 됩니다.
춘클리지 등반 개념도

길가 이정표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나타나는 시작지점.
시작 지점에는 코스 개요와 개념도(위 사진)가 있는 표지판이 있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시작 지점의 첫피치

토요일 오후라 사람들이 빠져나갔을거라 생각하고 도착했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저희 앞 팀은 14명이, 그리고 그 앞으로 4~5명 2팀이 있다고 했습니다.
단촐하게 둘이 와서 그런지, 그래도 앞 팀 분들이 먼저 가라고 양보를 해주셔서 일단 빠르게 진행.

3피치를 측면에서 측은 사진

여기가 4피치. 바위의 중앙에서 약간 우측으로 등반을 합니다.

3피치와 4피치는 앞 팀이 많이 밀려있는 상태라서 기다려서 할까 고민을 하는데,
앞서 가는 14명 팀의 대장이라는 분이 새치기를 했다면서 뭐라고 하시는군요.
사실 그정도 대인원을 끌고 왔으면, 소수 인원의 다른 팀들에게 적당히 양보하는게 예의인데 오히려 뭐라고 하시더군요. 게다가 자기 팀 사람이이 먼저 가라고 양보해 준건데 ;;;
사실 저희 바위 짠밥이 20년이 넘어서 매너 없이 등반하고 그러지는 않는데요.... 거 참...
옥신각신하기 싫어 결국은 포기하고 좌측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선택.
걸어서 갈 수 있는 길이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있더군요.

돌아서 걸어가니 4피치 정상 옆으로 나오더군요.
5피치는 일반적인 리지 수준이라 기본기만 있으시면 빌레이 없이 솔로로 지나가실 수 있는 수준입니다.
5피치가 끝나고 10분 정도 걸으면 6피치 시작 지점이 나옵니다.
6피치 시작지점에서 본 4피치 정상(左)와 6피치 시작 지점에서 본 전경(右)

마지막 7피치를 마치면 바로 정상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 안내도와 전망대에서 본 전경

하산은 전망대 근처에 있는 이정표에서 의암댐 방향이라고 되어 있는 곳으로 내려오시면 됩니다. 시간은 대략 15~20분 정도 소요.
내려오는 길에는 작은 개울이 있어 땀도 씻을 수 있고 좋더군요.
하산길에 있는 개울. 더위를 식히는데 딱이군요.

하산 후 앞서 얘기한 주차장까지는 걸어가야 하는데, 여기가 인도도 없고 도로도 좁은데다 커브길이 많아 조심하셔야 합니다.

총평을 하자면,
적당한 길이에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난이도로 이루어진 코스입니다.
이름은 리지 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암벽등반에 가깝다고 보이네요.
코스에는 모두 볼트가 적절하게 있어 안전에 있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약간 조심해야 할 부분은 이곳 바위가 서울인근과 같은 화강암이 아닌 쉽게 깨지는 종류의 바위입니다. 여기저기 흔들리는 부분도 있고, 이미 깨져있는 돌들도 여기저기 많아 낙석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도 평소에는 헬멧을 안쓰는데(사실 없어서 못쓴다는), 여긴 헬멧을 꼭 써야할 듯 싶네요.

위 사진에서 보셨듯이 앞쪽으로 북한강이 펼쳐져 있어서 등반 도중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네요.

이번에는 빼먹고 지나간 피치가 있었지만, 다음에는 좀 일찍 도착해서 풀 코스를 해보도록 해야겠네요.

2011년 7월 1일 금요일

경쟁자보다 더 빨리 실수하기

실수를 범하지 않고 있다면, 위험을 무릅쓰고 있지 않다는 것이고,
아무런 목표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핵심은 경쟁자보다 더 빨리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그러면 교훈을 배우고 승리를 거둘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다.

- 존 W. 홀트 주니어

(If you/re not making mistakes, you're not taking risks,
and that means you're not going anywhere.
The key is to make mistakes faster than the competition,
so you have more chances to learn and win.

- John W. Holt, Jr.)